트럼프, 가자지구를 ‘카지노 휴양지’로?… 전쟁 전엔 관광 명소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점령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는 과거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카지노와 호텔이 들어선 세계적 관광지였으며, 하마스조차도 5성급 호텔을 유치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개발 구상은 200만 명이 넘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이주 문제미국 정부가 감당해야 할 개발 및 군사 투입 비용 문제로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거세다.


전쟁 전 가자지구, 중동의 카지노 리조트 명소였다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전까지 가자지구는 비교적 안정된 지역으로 평가받았다.

  • 해안선을 따라 각종 카지노와 호텔이 운영되며
  • 유럽과 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지중해 주요 관광지 중 하나였다.

그러나 전쟁 이후 정정 불안이 심화되면서 관광산업이 쇠퇴했다.

  • 2011년: 하마스가 주도해 **가자지구 최초의 5성급 호텔 ‘알 마쉬탈’**을 개장
  • 이후 해당 호텔은 스페인 기업 ‘아르크메드’에 매각됐지만, 이번 교전으로 완전히 파괴
  • 2000년 개장한 고급 리조트 ‘알 데이라 호텔’ 역시 2009년 이스라엘의 침공 당시 폐허가 됐다.

이처럼 가자지구가 과거 관광지로 기능했던 전력이 있었기에, 트럼프의 휴양지 개발 발언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가자지구를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들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프랑스 남부 휴양지 리비에라에 비유하며

“좋은 품질의 집과 아름다운 마을을 지으면 중동의 리비에라가 될 수 있다”
라고 언급했다.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 역시 가자지구의 부동산 개발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하버드대 행사에서

“가자지구 해안가는 개발 가치가 크며, 이스라엘이 외교적 협상을 통해 주민들을 이집트로 이주시킨 후 개발을 추진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美 공화당 내부도 반대 “개발·군사 비용 감당 안 돼”

트럼프의 가자지구 점령 및 개발 구상은 공화당 내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케빈 크레이머 상원의원(공화당)
    • “너무 크고 비현실적인 계획이다.”
    • “정부 재정 지출 감축 노력과도 정면 충돌할 수 있다.”
  •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당)
    • “아랍 국가들과 하루 종일 통화했다.”
    • “이런 접근 방식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것.”

트럼프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백악관도 수습에 나섰다.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의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해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집트와 요르단에 일시 수용하고, 새로운 집을 재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가자지구에 미군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카지노 휴양지 재건 가능할까?… 현실성은 낮아

트럼프가 언급한 ‘중동의 리비에라’ 구상은

  • 정치적·군사적 리스크
  • 천문학적 개발 비용
  • 현지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인해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과거 카지노 리조트 명소였던 가자지구가 다시 관광지로 부활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향후 중동 카지노 시장 확대와 관련된 논의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토토사이트를 포함한 글로벌 카지노 산업이 지정학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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