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억이 사라졌다”… 랜딩카지노 횡령 사건, 회수된 134억의 행방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 원 횡령 사건의 주범이 4년 만에 법정에 선 가운데, 경찰이 회수한 134억 원의 처리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경찰, 134억 원 회수… 일부는 검찰에 증거물로 제출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5만 원권 현금 134억 원을 회수했으며 현재 보관 상태는 다음과 같다.

  • 54억 원: 제주 지역 한 은행 금고에 보관
  • 80억 원: 검찰에 증거물로 제출
  • 나머지 금액도 조만간 검찰 이관 예정

이 금액은 2021년 1월부터 4년간 은행에 보관됐지만, 연 0.1%의 초저금리로 예치되며 이자 수익은 고작 5천만 원에 그쳤다.
법에 따라 이자는 국고로 귀속된다.


134억, 결국 누구 돈인가?… 반환 vs 국고 귀속

현재 랜딩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람정)**는 이 돈이 회사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홍콩 랜딩인터내셔널의 종속회사 ‘골든하우스 벤처스’**는 128억 원의 반환을 요구하며 검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2023년 3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은

  • “골든하우스 벤처스가 128억 원의 소유자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돈의 출처도 명확하지 않다”
  • “검찰의 압수물 환부 거부는 정당하다”

는 판결을 내렸다.

향후 돈의 출처가 명확해지면 **‘가환부 절차’**를 통해 반환될 수 있지만,
만약 불법 자금으로 확인될 경우 국고로 귀속될 가능성이 크다.


횡령 사건 전말… 주범 해외 도피 후 검거

2021년 1월 4일, 랜딩카지노 측은 VIP 금고에 보관 중이던 한화 145억 6천만 원이 감쪽같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A씨(59·여)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 **A씨와 공범 B씨(중국 국적의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직원, 37세)**는 사건 직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등으로 출국
  • 경찰은 카지노 내 다른 VIP 금고 및 A씨 거주지에서 총 134억 원 회수
  • 나머지 10억 원은 행방 불명

A씨가 해외로 도피하면서 사건 수사가 장기화됐지만,
2023년 11월,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두바이에서 A씨 검거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횡령 아냐” 주장한 A씨… 10억 빼돌린 공범 B씨는 어디에?

지난 6일 열린 첫 재판에서 A씨는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고의로 횡령한 것이 아니다”
  • “본사인 홍콩 랜딩인터내셔널의 지시에 따라 돈을 해외로 옮기려 했으나, 공범 B씨가 10억 원을 빼돌리고 도주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현재 경찰은 공범 B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할수록 카지노 업계의 신뢰가 흔들린다”며,
“토토사이트를 포함한 신뢰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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